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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의 앞가림 졸업을 안하더라도 앞가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내 앞가림. 경제적인 앞가림. 나는 취업을 하기 위해 대학원을 온 것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는 현실.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해야하는 지점이다. 취업 자체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준비해서 할 수 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좋은 사람들과 의미있는 것을 함께 만들어내면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것이기에 졸업을 하고 그때의 내가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을 보고싶긴 하다. 내 인생 답안지는 최대한 쓰고 싶은대로 써보고 싶다. 제출할 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사실 어떤 길을 선택해도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없기에 그때 그때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처음 이 길을 선택했을때 먹었던 마음은 재미있어 보이고 이 쪽 일을 시작하면 최대한 버텨보자 였.. 2020. 5. 11.
김치수제비 처음으로 수제비 반죽을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만들어서 요리를 했다. 김치 수제비.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부터 계속 먹고싶어서 박막례 할머님 레시피를 찾아보고 기어코 오늘 중간고사 본 뒤 재료를 사와서 요리를 했다. 고추와 파를 추가하니 뒷맛이 너무 내 취향이라서 좋았다. 큰손이라 마녀스프처럼 많이 요리를 했기에 가족들이 먹고 나서도 남은 상태라 내일 아침에 데워서 또 먹어야지. 신난다. 요리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맛있는 걸 해먹을 생각과 요리해서 먹는 모든 과정이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생각만 하다보면 앞이 안보이고 걱정 속에만 있는 경우가 있는데 장보러 나가고 요리하고 맛을 보는 모든 과정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운동도 그러하다. 요새는 전업이 공부이다보니 운동이나 요리.. 2020. 5. 4.
요즘 즐겨보는 유튜버 밀라논나 님이 한예슬씨를 만나서 한 이야기. 내 몫을 나누지 않을 사람들의 말은 신경쓰지 말것. 이런 어른들이 유튜버로 활동해주셔서 좋다. 이따금씩 불안감을 느낀다. 남들이 회사를 다니며 돈을 벌고 있을때 나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을 다니니까. 하지만 이런 말들을 보면 다시 내 길 똑바로 가야지. 인생에는 각자만의 답안지가 있고 그걸 결정하는 사람도 나, 책임지는 사람도 나니까.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내가 한 행동들 결정들에 책임지며 살아가면 되는거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힘이 된다. 풀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RdSd8qdpPds 2020. 5. 3.
근육 전신 그리기 피드백 화요일 수업은 과학시각화. 뼈대를 그리는 연습 이후에 요즘은 근육 전신 그리기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는다. 모델 사진을 아래 깔고 작업을 하다보니 이미지 상에서 근육 선이 잘 안보여서 피드백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근육의 덩어리감을 잘 묘사할 수 있도록 선에 신경써서 그리는 것이 좋다는 피드백을 얻었다. 크로키나 소묘를 많이 하지 않았어서 선 쓰는 것에 있어서 약한 것 같다. 근육의 이는점 닿는점을 분석한 것은 칭찬을 받았지만, 어쨌든 시각화 수업이기에 앞으로 선 사용에 유의하면서 작업해야지. 화이팅. 2020. 4. 28.
당근마켓 첫 무료나눔 오늘 처음으로 당근마켓 앱에서 무료나눔을 해봤다. 이사하면서 짐들을 정리하다가 나온 야광별 스티커. 어릴때부터 너무 좋아했어서 초등학생 때~ 중학생 때까지 내가 자는 방 천장에는 언제나 야광별 스티커가 있었다. 별자리 그대로 붙여 놓으려고 했고 낮에 켜놓은 불빛을 흡수해서 밤에 밝게 빛나는 별 스티커를 보면 마음이 벅차오르곤 했다. 하루를 뿌듯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야광별 스티커 누군가의 밤을 즐겁게 해줄 수 있게 무료나눔을 했다. 그 선물을 받는 분의 밤이 안락하고 더 포근하기를 🌟 2020. 4. 28.
과학시각화 근육 그림 과제 기록 이번주부터 과제로 그리고 있는 전신 근육 그림. 피드백을 받았고 많이 틀렸다. 근육 결을 다 그릴 필요 없고 뼈대를 밑에 깔고 근육의 이는점 닿는 점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그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사실 밑에 뼈대 레이어를 놓고 그리고 이미지로 저장할 때만 뼈대 레이어를 껐는데 끄지 말걸 그랬다. 톱니근의 모양도 돌아서 앞으로 나오는 형태를 더 살려야하고. 너무 구획을 지어놓아서 그 부분도 표현방식에서 신경을 써야한다. 2020. 4. 23.
z brush 수업 기록 - dynamesh 기능 오늘 수업에서는 z sphere가 아닌 dynamesh를 활용하여 인체 모형을 만드는 기능을 배웠다. gyometry-polymesh 기능이며 컨트롤 키를 누르면서 화면에 드래그를 하면 모형의 면이 더 생성되서 늘려나갈 수 있다. move 브러시로 원기둥 모형에서 몸통과 목 팔을 빼고 기본 인체 모형을 다듬었다. smooth 브러시로 표면을 매끈하게 하는 데까지 일단 해봤다. 과제로 이제 근육의 표면을 표현해봐야한다. 교수님께서 한계까지 몰아붙이라고 하셔서 .... 나의 목뼈를 잘 달래가면서 과제를 다음주까지 해야겠다. 브러시들도 숫자 키에 단축키로 설정을 모두 마쳤다. 단축키 설정은 ctrl alt를 동시에 누르고 단축키 설정을 원하는 브러시를 클릭하면 할 수 있다. z sphere는 원형의 축을 만들.. 2020. 4. 23.
z brush를 다시 시작한다. 비대면 강의로 시작된 3d 실습 강의. 체험판 1달 짜리 프로그램을 깔고 화상회의 앱으로 듣는 실습 강의. 프로그램이 무겁다 보니 끊겨서 하나도 안 들리는 교수님의 목소리와 자꾸만 멈추는 애석한 화면.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지브러시 프로그램은 반갑긴 하지만 타블렛도 오랜만에 쓰는 것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드는 수업시간이 또 다가오고 있다. 몰려오는 과제들의 양에 겁이 나서 아무것도 못할 때 두려움에 쫓겨서 글을 쓴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거나 애써 오늘 계획한 것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해서 오늘 한 것들을 굳이 리스트업 해본다. 내 안에는 이미 근로감독관 같은게 생겨버린지 오래라서 나 자신을 다그치고 지나치게 성과주의적이다. 요즘 성취감을 느끼는 것은 2일에 1번씩.. 2020. 4. 22.
Save my Seoul, 한국에서 성매매의 현실 "Save my Seoul" 은 최근에 보게된 1시간 길이의 다큐멘터리다. 한국에서의 성매매의 현실을 담아냈다. 촬영팀은 미국 교포 출신들이며, 한국에 있는 반성매매 운동에 열성적인 한 목사님의 제의로 한국의 성매매 현실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2017년에 제작되어 2018년에 개봉하였으나 나는 이 영화의 존재를 2020년 최근에서야 우연히 알게되었다. 우연히 알게되었고 우연히 보게되어 끝까지 한번에 다 보고 말았다."Save my Soul", 내 영혼을 살려줘 라는 문장과 겹쳐보이는 "Save my Seoul"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빠져나갈 수 없는 굴레에 갇힌 성매매 산업 종사자의 입장, '아가씨'들은 가족이나 진배없다고 말하는 포주의 입장, 그리고 촬영팀이 위험을 .. 2020.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