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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Daily life

대학원생의 앞가림

by 그라치 2020. 5. 11.

졸업을 안하더라도 앞가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내 앞가림. 경제적인 앞가림. 나는 취업을 하기 위해 대학원을 온 것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는 현실.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해야하는 지점이다. 취업 자체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준비해서 할 수 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좋은 사람들과 의미있는 것을 함께 만들어내면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것이기에 졸업을 하고 그때의 내가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을 보고싶긴 하다. 내 인생 답안지는 최대한 쓰고 싶은대로 써보고 싶다. 제출할 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사실 어떤 길을 선택해도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없기에 그때 그때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처음 이 길을 선택했을때 먹었던 마음은 재미있어 보이고 이 쪽 일을 시작하면 최대한 버텨보자 였다. 들어와서 요즘은 이 공부가 재미있다고 느낀다. 코로나로 취업시장도 냉각상태이고 현재는 포트폴리오도 없기에 일단 학교를 다니고 싶고 다닐것이다. 다양한 배경의 동기들을 만나는 것도 좋고. 적어도 회사를 다닐때처럼 소모되는 느낌도 없고 오히려 공부로 내가 채워지고 성장하는 느낌이 너무 행복하다. 일단 올해의 앞가림은 나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기초 체력을 다지기. 로 좀 정리가 되었다.

이따금씩 밀려오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나를 힘들게 하지만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불확실성의 미래를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계속 마주치겠지. 그 때마다 흔들리겠지만 지탱해주고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사람들만 주변에 있다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걱정하며 연락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주변에 잘 잡아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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