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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9

어빌리지 커피 로스터스 본점 동인천역에서 밥을 먹고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지도앱을 켰다. 내가 끌린 곳은 어빌리지 커피 로스터스. 끌린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라떼가 맛있다는 리뷰가 많다 2. 전시 공간도 있어서 신진 작가들이 전시를 할 수 있다고 한다. 3. 리뷰 점수가 좋다 4. 커피 로스터스 라면 원두를 직접 볶으실테지... 원두 쇼핑몰에서 약 1년간 디자인 알바를 하면서 나의 입은 너무 높아져버렸다.... 거기서 너무 맛있는 스페셜티 원두, 갓 로스팅한 원두의 맛을 나의 혀는 알아버렸다.... 버릇이 잘못 들었다... 돌이킬 수 없으니 어쩌겠나. 설레는 마음을 안고 카페에 도착했다. 2021. 4. 4.
부활절에 다녀온 인천 답동성당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요새. 유럽에 온듯한 착각을 주는 건축물이 있었으니. 바로 인천 최초의 성당 답.동.성.당. 날씨는 흐렸지만 유럽인 것 같은 착각을 주는 멋있는 건축 건물 앞에 있는 설명을 보니 고딕양식으로 지어졌고 증축될때 로마네스크 양식이 가미된 듯 하다.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중 하나라고 한다. 사실 이 성당을 알고 찾아온 것은 아니었고 동인천역에 우연히 왔는데 뭔가 유럽냄새 나는 건물이 굉장히 이질적이라 눈에 띄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찾아서 방문하게 되었다. 성당 안의 분위기가 정말 아름다웠다. 부활절이라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나도 간김에 차분하게 오랜만에 기도라는 것을 해보고 나왔다. 어렸을때 성당 다녔던 기억도 나고 그랬는데 코로나라서 성수가 사라진 것이 굉장히 낯.. 2021. 4. 4.
과제의 굴레 속에서 포폴만들기 정규교육 과정에서 과제와 퀴즈는 반복되며 나를 시험해왔다. 온갖 학원과 대학입시를 거쳐온 나는 시험과 과제에 강한 편이다. 하지만 자율적으로 내가 셀프 매니징하면서 한계로 몰아넣는 부분은 부족하다. 나를 몰아넣을 수 있는 환경에 나 자신을 몰아 넣는 편이 더 수월하다. 하지만 평생 이렇게는 살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정말 내뜻을 펼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꾸려나갈 수 있는 미래의 내 모습이 되려면 과제의 굴레 속에서도 과제에게만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는 걸 스스로 알고있다. 양적으로 많은 과제들을 가지치기하듯이 쳐내도 끝도 없는 아마존의 덩굴처럼 눈앞은 과제로 가득하다. 대학원에서 나는 무엇을 적극적으로 취하고자 할 것인가. 1. 같이 공부하고 성장해나갈 수 있는 사람들 2. 인체에 .. 2020. 5. 19.
대학원생의 앞가림 졸업을 안하더라도 앞가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내 앞가림. 경제적인 앞가림. 나는 취업을 하기 위해 대학원을 온 것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는 현실.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해야하는 지점이다. 취업 자체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준비해서 할 수 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좋은 사람들과 의미있는 것을 함께 만들어내면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것이기에 졸업을 하고 그때의 내가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을 보고싶긴 하다. 내 인생 답안지는 최대한 쓰고 싶은대로 써보고 싶다. 제출할 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사실 어떤 길을 선택해도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없기에 그때 그때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처음 이 길을 선택했을때 먹었던 마음은 재미있어 보이고 이 쪽 일을 시작하면 최대한 버텨보자 였.. 2020. 5. 11.
김치수제비 처음으로 수제비 반죽을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만들어서 요리를 했다. 김치 수제비.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부터 계속 먹고싶어서 박막례 할머님 레시피를 찾아보고 기어코 오늘 중간고사 본 뒤 재료를 사와서 요리를 했다. 고추와 파를 추가하니 뒷맛이 너무 내 취향이라서 좋았다. 큰손이라 마녀스프처럼 많이 요리를 했기에 가족들이 먹고 나서도 남은 상태라 내일 아침에 데워서 또 먹어야지. 신난다. 요리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맛있는 걸 해먹을 생각과 요리해서 먹는 모든 과정이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생각만 하다보면 앞이 안보이고 걱정 속에만 있는 경우가 있는데 장보러 나가고 요리하고 맛을 보는 모든 과정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운동도 그러하다. 요새는 전업이 공부이다보니 운동이나 요리.. 2020. 5. 4.
어제 꾼 꿈 이야기 공부를 전업으로 하는 삶이다 보니 스트레스가 극심한 날이 있는데, 어제와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해야할 것은 태산같아 보이고 그 앞에 선 나는 먼지처럼 느껴져서 무력해지는 그런 날. 그래서 어제는 일찍 잠을 청했다. 스트레스 받으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바에야 자는게 낫다는 판단에서. (일찍 일어나서 공부한다는 핑계도 쪼금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처럼 아침잠을 이기지 못하고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났다.) 자기 직전에 수많은 꿈을 꾼 것 같은데 크게 2가지 꿈을 아주 생생하게 꿨다. 꿈 1. 나의 생일 파티 처음으로 꿨던 꿈은 갑자기 내 생일이라서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이 다 모였다. 뭔가 내가 파티 속에 있으면서 이 테이블 저 테이블 다니면서 호방하게 이야기 하면서 웃고 있고 많은 친구들에게 축하.. 2020. 4. 22.
달리기를 시작했다. 오늘 30분 달리기를 시작했다. 주3~4일은 달리기를 꾸준히 하려고 한다. 런데이라는 달리기 앱을 친구로부터 추천받았고. 오늘 처음으로 시도해봤다. 3년 전 쯤에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쳐서 빨리 뛰지는 못하는데, 살살 뛸 수 있고 인터벌로 걷고 뛰기를 반복하는 프로그램이라서 그렇게 부담스럽지도 않았다. 이어폰을 꽂고 트레이너의 지도 하에 뛰면 되는데, 친절하게 달리기에서 중요한 자세라던지 호흡, 그리고 빠르기도 설명해준다. 기본 BGM도 달리기할 때랑 걷기 할떄 구분되어 있어서 노래 바뀔 때 걷기와 달리기를 바꾸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트레이너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달리면 몸에 피가 돌면서 좋더라. 오늘은 달리기를 했으니 내일은 핏데이로 스트레칭만 하고 화요일에 다시 2일차 달리기를 해봐야겠다. 코로나 .. 2020. 4. 13.
단조로운 삶의 반복 안정감 있는 공간을 얻었다. 캥거루 족이 될까 두렵지만, 자기 전에 돈에 대한 걱정에 파묻혀 잠에 들지 못하는 것보다 좋다. 혼자 사는 것보다는 안전하고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며 같이 산책할 사람들도 있어서 좋다. 코로나 19로 밖에 안 돌아다니면서 심심한 것 또한 좋고 무료한 삶이 좋다. 총선을 보고 있으면, 뉴스를 보고 있으면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 같은데. 티비를 끄고 일상 속에만 있으면 공부하고 밥 먹고 운동하고 아르바이트하는 단순한 삶이 좋다. 가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때가 있지만 그럴 때는 공부하거나 운동으로 벗어나려고 한다. 계속 비대면 강의로만 진행되는 수업에 불만이 쌓이고 있지만, 코로나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는 것은 머리로 이해한다. 하지만.. 2020. 4. 7.
청약저축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고... 자취를 하다가 부모님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대학원생의 주머니 사정은 언제나 좋지 않기에 자취를 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은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판단에서 결정한 사항이었다. 돈걱정을 하며 식비를 줄이고 불안에 떨며 잠에 드는 생활을 해왔다는 걸 본가에 다시 돌아오고 나서 다시금 깨달았다. 여기서는 일단 그런 걱정에서 자유로워지고 발뻗고 잘 수 있다. 물론 내 생활의 자유도는 떨어지지만 내가 집중하고 싶은 것들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의 소중함은 너무도 크다. 문을 걸어잠글 수 있는 나만의 방. 앞으로 2,3년간은 이곳에서 지내면서 공부를 하고 석사 논문을 쓰겠지만, 적어도 청약저축통장은 다달이 돈을 모아서 청약당첨으로 독립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월세 내는 삶이 이제는 지겹고 현금이 모이지.. 2020.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