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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Daily life

김치수제비

by 그라치 2020. 5. 4.

처음으로 수제비 반죽을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만들어서 요리를 했다. 김치 수제비.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부터 계속 먹고싶어서 박막례 할머님 레시피를 찾아보고 기어코 오늘 중간고사 본 뒤 재료를 사와서 요리를 했다. 고추와 파를 추가하니 뒷맛이 너무 내 취향이라서 좋았다. 큰손이라 마녀스프처럼 많이 요리를 했기에 가족들이 먹고 나서도 남은 상태라 내일 아침에 데워서 또 먹어야지. 신난다.

요리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맛있는 걸 해먹을 생각과 요리해서 먹는 모든 과정이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생각만 하다보면 앞이 안보이고 걱정 속에만 있는 경우가 있는데 장보러 나가고 요리하고 맛을 보는 모든 과정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운동도 그러하다. 요새는 전업이 공부이다보니 운동이나 요리 같은 활동이 땡길 때가 잦아졌다. 공부하기 싫으면 요리하고 운동하는. 혼자 살때는 자기파괴적인 행동들이 더 많았는데 확실히 줄었다. 요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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