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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Daily life

과제의 굴레 속에서 포폴만들기

by 그라치 2020. 5. 19.

정규교육 과정에서 과제와 퀴즈는 반복되며 나를 시험해왔다. 온갖 학원과 대학입시를 거쳐온 나는 시험과 과제에 강한 편이다. 하지만 자율적으로 내가 셀프 매니징하면서 한계로 몰아넣는 부분은 부족하다. 나를 몰아넣을 수 있는 환경에 나 자신을 몰아 넣는 편이 더 수월하다. 하지만 평생 이렇게는 살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정말 내뜻을 펼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같이 꾸려나갈 수 있는 미래의 내 모습이 되려면 과제의 굴레 속에서도 과제에게만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는 걸 스스로 알고있다. 양적으로 많은 과제들을 가지치기하듯이 쳐내도 끝도 없는 아마존의 덩굴처럼 눈앞은 과제로 가득하다.

 

대학원에서 나는 무엇을 적극적으로 취하고자 할 것인가. 1. 같이 공부하고 성장해나갈 수 있는 사람들 2. 인체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서 표현방법에 대한 이해 3. 새로운 미디엄 활용방법 4.앞가림하기 5. 가장 중요한 포트폴리오 만들기 - 과제의 목표는 나의 포트폴리오이다. 과제를 더 완성도 있는 포트폴리오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씩 너무 과제의 굴레 속에만 갇려있으면 이 사실을 까먹고 관성으로 과제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루쯤 푹 쉬어줘야하는데 과제가 많다보면 그러지 못하는 주도 생기다보니 정신이 혼탁해진다.

주변 사람을 만나면 그나마 과제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현생을 사는듯한 기분도 들고 뇌가 환기되는 느낌이라 요즘은 시간이 될때 조금씩 주변 사람들을 만나 인생얘기를 하곤 한다. 코로나 시대에 사람을 바깥에서 만나는 일은 이전보다 조심스러워졌지만 날씨 좋은날 열린 공간에서 보려고 하고 있다. 과제를 하는 것이 싫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회사일을 하는 것보다 내가 성장하고 인체를 알아가는 일이 즐겁다.

일은 단순히 돈을 주니까 내 시간을 써서 소모당하는 느낌이 컸다. 물론 그 사이에서도 많은 경험과 학습 그리고 배움이 있었지만 실망도 있었으며 고단함이 일상이었다. 과제의 고단함은 근력운동 후의 근육통같은 기분 좋운 고단함이다. 내일이면 근육이 강화되어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며 미소지으면서 잠에 들 수 있는 그런 고단함. 경제적인 앞가림은 제대로 못하고 있지만 동태눈이 되면서 지쳐있는 상태로 일을 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지금의 내가 좋고 그때의 나의 판단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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