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대학원 온라인 개강에 대한 아쉬움(혹은 불평)

석사과정이 시작되는 2020년.
코로나 19가 퍼지면서 신입생 OT도 없이, 동기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자리도 없이 내일부터 온라인 개강이다. 2년간 같이 공부할 사람들과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밥이라도 먹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못가져서 서러운데 온라인 수업이라니.

유튜브 라이브 그리고 zoom으로 진행되는 수업은 과연 질적으로 괜찮을지 의구심이 들고. (물론 보강을 한다고는 하지만.... 아쉬울 따름이다... 코로나 얼른 물러가라...)

학교 입장에서야 등록금을 조금이라도 뱉어내기 싫고 사실상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면서 더 품이 많이 들어갔을 수도 있겠지만서도 교수님들을 쪼아서 예정대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것 같다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교육청도 '등록금...? 우리는 못 건드린다. 학교별로 알아서해 우리는 욕먹기 싫어' 느낌인데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법적 권한이 없다고 한다. 교육청이 학교들에게 등록금 인하를 법적으로 강요 불가. 권고만 가능하므로 학교 권한인 것이다. 교육청이 가진 권한은 등록금 인상에 대한 제한 정도이다. ) 교육권 문제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 것 같다. 전국 초중고 개학 시기는 내일쯤 정부에서 발표한다고 하던데, 올해 고3 학생들 (고3은 언제나 고통받는 시기이지만서도) 정말 힘들 것 같아서 짠하다. 자원이라고는 사람밖에 없는 이 땅에서 우리나라 교육은 참... 

물론 온라인 강의로 인해서 학교에서도 추가적인 업무가 발생했기에 등록금 할인 및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겠지만서도, 학생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특히 실기 수업) 퀄리티가 떨어지는 교육을 받는데 같은 등록금 가격을 낸다는 것이 불만스러울 수 있다. 

코로나19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앞으로도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감히 예상할 수 없다. 온라인 강의를 2주간 일단 진행한다고는 하지만, 유럽에서 퍼져나가는 속도를 보고있으면 과연 4월에 나아질지 이미 팬데믹 선언도 나왔는데. 4월이 된 시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인 상황이 펼쳐진다면 과연 수업은 어떻게 진행될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실기수업인데 온라인 강의라니.... 아이고 아이고 아쉽고 아쉽다. 교육을 받는 입장에서는. 

오늘 통계를 보니 그래도 우리나라는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정말 한치앞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지금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보여도 한편으로 마냥 낙관하기 어렵다. 
자영업자 분들 너무 힘들 것 같고. 내수가 얼어붙는 느낌이 든다. (나부터가 사람을 안 만나고 돈 쓸일이 절반으로 줄었으니까)

*코로나 현황 통계 > http://ncov.mohw.go.kr/

 

 

<참고>
http://news.bizwatch.co.kr/article/finance/2020/03/11/0017/kakaotalk